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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l Denervation 101: 고혈압과 RDN 이해하기

  • 작성자 사진: DeepQure
    DeepQure
  • 7월 21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일 전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지만, 영구적인 치료법이 연구단계에 있습니다.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지만, 영구적인 치료법이 연구단계에 있습니다.

고혈압 – 전 세계 사망 1위 원인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망 위험 요인이며, 매년 약 1,000만 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질환의 유병률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WHO 2023년 글로벌 건강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약 19억 명(전체 성인의 40%)이 고혈압을 앓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 중 절반 가까이가 본인의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혈압이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21%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고혈압은 완치법이 없어, 평생에 걸친 약물치료와 식이·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시술로 혈압을 장기간 낮출 수 있는 신장신경차단술(RDN, Renal Denervation)이 가까운 미래에 보편적인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건은 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현재 약 30개 의료기기 회사가 이를 위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개발 중이며, 성공할 경우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수백만 명의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고혈압이란 무엇인가


고혈압은 동맥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 입니다. 반면 고혈압은 지속적으로 140/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일부 개정 지침에서는 위험군을 더 세분화하기 위해 130/80mmHg부터 고혈압으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혈압 범위에 따른 고혈압 분류
혈압 범위에 따른 고혈압 분류

고혈압은 크게 원발성(primary)과 이차성(secondary)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고혈압은 전체의 약 90~95%를 차지하며, 유전적 요인, 나트륨 과다 섭취, 비만, 운동 부족, 교감신경계 항진 등 복합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합니다. 반면, 이차성 고혈압은 내분비 질환이나 특정 약물(NSAIDs, 경구 피임약 등) 등 명확한 원인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과 혈관벽에 부담이 가중되어 구조적·기능적 변화를 일으키며, 이는 심혈관질환, 뇌졸중, 신부전, 장기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혈압 조절은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고혈압 관리 방법


운동, 식이요법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 조절을 위해 필수적이나 한계가 있습니다.
운동, 식이요법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 조절을 위해 필수적이나 한계가 있습니다.

원발성 고혈압은 단일 원인이 없으므로, 보통 포괄적 치료 전략을 사용합니다. ACE 억제제, 베타 차단제 등 약물을 단독 또는 병용 처방하고, 식이·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합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체중을 감량하며, 음주를 줄이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는 여러 한계가 있습니다.


  • 평생 유지 필요: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 모두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지속해야 함

  • 환자 순응도 문제: 처방과 권고를 환자가 꾸준히 지키기 어려움

  • 부작용: 일부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음


또한, 세 가지 이상의 약물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가 있습니다. 다섯 가지 이상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는 난치성 고혈압이라 부르며, 이는 종종 교감신경계 과활성이 원인입니다. 이런 환자군은 기존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합니다.


교감신경계와 고혈압


교감신경계(SNS)는 자율신경계의 일부로,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을 조절합니다. 보통 위기 상황이 끝나면 심박수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SNS가 만성적으로 과활성화되면, 신장은 혈액순환 조절 기능을 통해 지속적으로 혈압을 높입니다. 이때 신장은 단순히 SNS의 지시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혈압을 유지·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양방향(afferent-efferent) 신호 고리가 형성되면, 현재의 약물로는 이를 직접 차단할 수 없습니다. 이때 대안으로 주목받는 방법이 신장신경차단술(RDN)입니다.


고혈압의 근본원인이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라면 약물로는 고혈압을 완전히 조절할 수 없습니다.
고혈압의 근본원인이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라면 약물로는 고혈압을 완전히 조절할 수 없습니다.

신장신경차단술(RDN)이란?


RDN은 신장 동맥 외벽을 따라 주행하는 신경을 절제(고주파, 초음파 등으로 소작)하여 신장의 교감신경 활성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시술입니다. 이를 통해 신장과 중추신경계 간의 양방향 신호를 차단해, 혈압을 높이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RDN 개념은 1940년대에 처음 제시됐습니다. 초기 연구에서는 가능성이 보였으나, 일부 임상시험의 설계 문제로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술 기술, 환자 선정, 의료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10년간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약물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의미 있는 혈압 강하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RDN 현황



Medtronic의 'Symplicity Spyral'
Medtronic의 'Symplicity Spyral'

RDN 자체는 시술 행위에 대한 규제 승인이 필요하지 않지만, 이를 수행하는 의료기기는 각국 규제기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기기는 Medtronic의 Symplicity Spyral과 Recor Medical의 Paradise 두 가지뿐입니다.


이들은 대퇴동맥이나 요골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신장 동맥까지 삽입한 뒤, 각각 고주파(RF) 또는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신경을 소작하는 혈관 내(카테터) 접근 방식을 사용합니다.


카테터 기반 방식은 최소침습 시술이지만,


  • 작은 혈관이나 복잡한 혈관 구조에서는 접근이 어려움

  • 에너지를 혈관 내막을 통과시켜야 하므로, 완전 절제와 혈관 손상 위험 사이에서 절충 필요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RDN은 여전히 유망한 치료 옵션이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대부분은 카테터 기반 방식을 개선하려 하지만, DeepQure는 유일하게 복강경을 이용한 혈관 외 접근 방식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HyperQure™는 신장 동맥 외부에서 직접 360°로 신경을 소작하여, 카테터 방식의 고유 한계를 회피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DeepQure의 HyperQure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혈관외 접근 방식을 사용한 RDN 기기
DeepQure의 HyperQure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혈관외 접근 방식을 사용한 RDN 기기

현재 RDN은 주로 저항성·난치성 고혈압 환자나, 약물 부작용으로 장기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보조 치료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시술 및 기기 기술이 성숙하면, 장기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는 기기 기반의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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